이선주 그림‧글 ㅣ 96 쪽 ㅣ 152 * 213mm ㅣ PUR제본 13,800원 ㅣ 2017. 7. 21 ㅣ caBooks 발행 ㅣ ISBN 978-89-97225-38-5

똥에 관한 새로운 상상

caBooks 그림에세이 #1

이 책은 멀리 네덜란드에서 시작되었다. 디자인 아카데미 에인트호번 Food Non Food 학과 학생들은 똥과 오줌에 관한 Eat Shit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음식을 다루는 학과에서 똥을? 그 이유는 똥은 그저 더러운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먹는 음식의 최종 형태이기 때문이다. 똥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일, 고정관념을 새롭게 바라보고 깨버리는 일이 Eat Shit의 주목적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똥의 주변을 서성였고, 탐구했다. 공중화장실 변기의 엉덩이 자국을 채취하고, 일주일 동안 토마토만 먹은 녀석의 똥을 전자레인지에 돌려보고, 똥을 미라화해 똥 박물관을 만들려고 시도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젝트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 청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선주는 Eat Shit을 함께하며 느끼고 떠올린 바를 독특한 그림과 글로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단지 프로젝트의 기록물이 아니라 똥에 관한 기발하고 그로테스크하며 함축적인 상상이다. 

저자 소개

이선주
에인트호번과 서울을 오가며 그림, 영상, 설치, 디자인 작업을 한다. 답 없는 고민을 하고, 그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길 좋아한다. 세상에 물음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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